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와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세계적인 스타 이르판 칸이 지난 수요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그의 나이 53세였다.
칸의 홍보대행사 리틀 어나니머스 통신은 성명에 "오늘, 안타깝게도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이르판은 강한 영혼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늘 포기하지 않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인도의 국민배우이자 발리우드의 아이콘이기도 한 이르판 칸은 2018년 3월에 신경 내분비 세포에서 발생한 암인 신경 내분비 종양 (neuroendocrine tumor)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의 홍보 에이전시에 따르면, 칸은 이번 주 초 뭄바이 코킬라벤 디루바이 암바니 병원의 집중치료시설에 결장 감염으로 입원했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칸의 어머니는 지난주 사망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도 통제 때문에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에도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도 북부 라자스탄 주에서 태어난 칸은 뉴델리의 국립극학교에 다녔고 곧이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0년동안 조연으로 활동하다 2004년 영화 '하실'로 첫번째 주연을 맡았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으로 주연상을 받았다. 칸은 그 후 'Life in a.. Metro', "The Lunchbox"에 출연해 상을 받으면서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그는 2009년 '슬럼독 밀리어네어'란 영화에 경찰관으로 출연해서 8개의 아카데미상과 7개의 BAFTA 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영화로 인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되었다. 그는 이후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더 큰 역할을 맡았고,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각종 부분에서 수상했다. 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쥬라기 월드', '인페르노'와 같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었다.
수요일 그의 사망 소식에 수많은 팬들, 정치인, 그리고 그를 기념하는 발리우드 인사들이 SNS에 조문과 애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아르판 칸의 죽음은 영화계와 연극계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한 다재다능한 연기자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미트 샤 내무장관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전 마하라슈트라 수석장관과 같은 다른 저명한 정치인들도 온라인에서 애도를 표했다.
인도 배우 겸 모델 프리얀카 초프라 존스는 트위터에 "당신이 한 모든 일에서 내게 보여준 카리스마는 순수한 마법이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수상경력에 빛나는 영화제작자 슈지트 시르카도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항상 투쟁했다. 난 네가 항상 자랑스러울 거야.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발리우드 아이콘인 아미타바흐찬은 트윗을 통해 칸의 죽음이 "거대한 공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이르판 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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